▲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는 NC 선수단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1차전에서 좋은 기가 이어졌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7⅓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원종현이 시속 155km 빠른 볼을 던지며 1⅓이닝 무실점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는 이민호가 책임졌다. 공격에서는 박석민이 7회말 2점 홈런 하나로 NC 쪽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NC는 2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았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경기에 들어가 보니 데이비드 허프의 투구가 좋아서 많은 점수가 나지는 않을 거라고 봤다. 스튜어트가 허프에게 뒤지지 않게 잘 던졌다. 무득점 상황이 계속 이어졌는데, 박석민의 좋은 타구가 잡히길래 7회에는 하나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2점 홈런이 나왔다. 1차전의 좋은 기가 이어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원종현을 9회 2사에 바꿨다. 

"포스트시즌에 불펜 투수들의 보직을 확정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원종현의 공이 좋아서 끝내게 하려고 했는데 투구 수가 많아졌다.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이민호를 투입했다."

- 좌타자 상대로 이민호를 낸 이유는.

"청백전 할 때 보니 임창민, 김진성의 공이 괜찮았지만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는 원종현과 이민호였다. 그래서 주자 1, 2루에서 이민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 1, 2차전 결과가 예상대로 됐는지.

"2연승은 전혀 생각 못했다. 그저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차전이 잘 풀리면 잠실에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 않다면 반대로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2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미디어 데이에서는 손가락 4개를 폈지만 사실 5차전까지 생각했다."

- 1차전에서는 마무리를 상대로, 2차전에서는 에이스를 상대로 이겼다.

"LG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강해지는 게 보이더라. 우리 선수들도 1차전을 이기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게 아니니까 승리에 도취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잠실구장에 가서 3차전이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

- 3, 4차전 선발투수는 젊은 선수들이 나갈 것 같은데.

"그래서 다행이다. 젊은 선수들이 나가는 경기에서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형들이 잘해 줬다. 3차전은 1, 2차전보다는 많은 점수가 날 거라고 예상하고 거기에 맞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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