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가 닛폰햄과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이겼다 ⓒ 히로시마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히로시마가 2009년 4월 개장한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일본시리즈 경기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닛폰햄과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22일 홈구장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 야구 일본시리즈 닛폰햄 파이터즈와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기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2회 과감한 주루로 선취점을 얻었다. 1사 1, 3루에서 8번 타자 이시하라 요시유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때 1루에 있던 아베 도모히로가 2루로 뛰었고, 송구가 날아가는 틈에 3루 주자 스즈키 세이야가 홈으로 달렸다. 오타니를 상대로 9번 타자 투수 크리스 존슨이 적시타를 때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발로 해결책을 마련했다.

4회에는 중심 타자들이 홈런을 터트렸다. 아라이 다카히로 대신 4번 타자로 나온 마쓰야마 료스케, 외야수가 아닌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브래드 엘드레드가 솔로 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존슨은 6회까지 무실점을 이었고 7회 브랜든 레어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1실점, 투구 수 123개로 할 일을 다했다. 이마무라 다케루가 7회초 2사 1, 2루에서 오카 후미오를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말에는 다나카 고스케(2루타)-기쿠치 료스케(희생번트)-마루 요시히로(적시타)로 이어지는 득점 루트가 살아나 4-1로 달아났고, 닛폰햄 세 번째 투수 앤서니 배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얻은 1사 만루에서 엘드레드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4점 앞선 히로시마는 확실한 굳히기를 원했다. 8회 제이 잭슨-9회 나카자키 쇼타가 올라와 리드를 지켰다. 이들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기꺼이 임무를 완수했다.

닛폰햄 8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6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3타수 2안타로 두 가지 재능을 뽐냈다. 닛폰햄은 히로시마보다 많은 안타를 날렸지만 장타력에서 밀렸고 후반에는 불펜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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