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세번째 득점을 기록한 첼시 에당 아자르(가운데)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일방적인 경기였다.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골을 뽑아 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유를 4-0으로 꺾었다.

90분 내내 첼시가 위협적이었다. 선제골은 맨유가 수비를 채 정비하기도 전에 터졌다. 전반 1분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연결된 패스를 페드로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골로 연결했다. 달레이 블린트와 크리스 스몰링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그대로 실점했다. 매 경기 슈퍼세이브를 하는 다비드 데 헤아도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른 시간 골을 얻어맞은 맨유는 그동안 펼쳤던 안정된 수비와는 동떨어진 경기력을 보였다. 주도권은 계속 첼시가 쥐었다.

21분에는 게리 케이힐의 추가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이힐은 굴절된 볼이 발 앞에 떨어지자 그대로 슈팅을 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후안 마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황은 다소 나아졌다. 마타 투입과 함께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곧 변수가 생겼다. '수비의 핵' 에릭 바이가 부상으로 후반 6분 빠졌다. 그 공백은 마르코스 로호가 메꿨다.

맨유는 힘을 냈다. 후반 12분 제시 린가르드가 중거리 슛으로 첼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가 선방했다. 

잠시 공격에 숨을 고른 첼시는 다시 맨유를 위협했다. 후반 16분 에당 아자르는 마티치가 슬쩍 밀어 준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세 골 차로 달아났다. 24분에는 은골로 캉테가 쐐기 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전의를 꺾어 버렸다. 

후반 35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에서 특유의 움직임으로 벼락같은 슈팅을 때리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골은 허락되지 않았다.

[영상] 9라운드 첼시-맨유전 골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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