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제압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빌바오를 2-1로 꺾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간신히 2골을 뽑아내며 진땀 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7분 카림 벤제마 발끝에서 터졌다. 시작은 마르셀루였다. 마르셀루는 센터서클 부근에서 한번에 길게 패스를 넣었고, 이를 잡은 이스코가 벤제마에게 볼을 건네줘 골을 터뜨렸다.

▲ 선제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오른쪽)

분위기는 주도했지만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동점골을 내줬다.

27분 레쿠는 측면에서 마르셀루를 이겨 내고 볼을 박스 안쪽으로 밀어 줬다. 에라소는 첫 볼 터치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볼을 지켜 내 사빈 메리노에게 연결했다. 이를 메리노가 골대 안쪽으로 차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선 채 전반을 마치기 위해 연신 빌바오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4분 호날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직접 돌파에 이어 골키퍼 사이를 노리는 슛까지 날렸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후반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했다. '슛 폭격'에 가까울 정도로 쉴 새 없이 몰아쳤다. 하지만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37분 터진 결승 골에 힙입어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울었다. '해결사'는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였다. 모라타는 가레스 베일이 올린 크로스를 발리 슛으로 연결한 뒤 막히자 다시 밀어 넣어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영상] 빌바오전 카림 벤제마 선제골 영상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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