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스틸 엄지원. 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엄지원의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은 극의 전체적인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지선 역으로 촬영 내내 거의 모든 현장에 함께 해야 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을 지켰다는 후문. 야외 촬영이 많은 탓에 짬짬이 쉬는 것도 여의치 않았고, 카메라가 멈출 만큼 더운 날씨에도 예외는 없었다. 

사라진 아이와 보모를 추적하는 5일 동안, 지선은 보모 한매의 발자취를 따라 거리와 공원, 심지어 시골길까지 발이 부르트도록 뛰고 또 뛴다. 이언희 감독은 "감정을 쏟아내는 것도 힘든데, 뛰고 달리는 장면이 많아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거의 액션 촬영에 가까웠다"며 실제로 촬영 내내 엄지원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감내해야 했는지를 밝혔다. 

하지만 엄지원은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절박한 상황으로 나아가는 지선의 감정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었음에도 높은 곳에서 직접 뛰어내리는 것도 마다치 않는 열연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선의 감정을 담아내는 것 역시 오롯이 그녀의 몫이었다. 아이가 사라진 직후부터 지선의 모든 장면은 감정신이나 다름없었다. 때로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만큼 깊이 빠져들어 힘들어했다는 제작진의 증언처럼, 엄지원은 애타는 마음, 터질듯한 분노, 끓어오르는 안타까움 등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지선의 마음을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섬세하게 연기해 냈다. 

현장에서 엄지원의 연기를 모니터링 한 공효진은 "언니가 절절히 연기를 펼쳐 촬영장면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졌다"며 그녀의 열연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소원'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더 폰' 등의 작품에서 매번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엄지원이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보여줄 또 하나의 인생 연기에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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