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 ⓒ 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서울 삼성이 홈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삼성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76-75로 이겼다. 경기 초반에 밀리다가 경기 중반부터 추격에 나선 삼성은 경기 막판 전자랜드의 외곽포에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김태술과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라틀리프가 22득점 8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이 18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 반격의 중심에 있던 국내 센터 김준일도 17득점 6리바운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문태영이 7득점 7리바운드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4쿼터가 승부처였다. 56-5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삼성은 정영삼과 강상재, 정효근의 3점슛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공격에 고전했다. 김준일과 라틀리프가 인사이드를 공략하면서 추격했지만, 쉽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74-7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김태술이 재빠른 인사이드 돌파 이후 라틀리프에게 패스했고, 라틀리프가 가볍게 골 밑 슛을 성공해 승부가 갈렸다.

1쿼터에는 김지완(1쿼터 10득점)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삼성이 강점인 제공권 싸움에서 쉽게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 김준일, 문태영이 번갈아가며 골 밑을 지켰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12-12로 팽팽했다.

14-24로 1쿼터를 마친 삼성은 2쿼터부터 제공권 싸움에 우위를 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라틀리프가 인사이드를 장악하면서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라틀리프가 2쿼터에서만 13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크레익이 8득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39-42로 전반을 마쳤다.

외곽슛은 터지지 않았지만, 전자랜드의 인사이드를 공략하면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외곽슛에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으나, 라틀리프의 역전 골 밑 슛으로 홈 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은 15번의 3점슛 시도에 3번 성공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43-34로 앞섰다. 19개의 턴오버는 '옥에 티'.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3-71로 이겼다. 고양오리온은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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