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스 덜 호스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타이스 덜 호스트(25, 삼성화재)가 고군분투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타이스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32득점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3(25-19, 25-27, 25-16, 16-25, 10-15)으로 지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타이스는 김명진이 연습 과정에서 종아리 타박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책임지고 공을 때렸다. 우리카드 블로커가 세운 벽을 가볍게 뚫었고, 팀이 점수를 벌려야 할 때 확실히 마침표를 찍어 줬다.

우리카드는 타이스를 막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타이스가 정말 잘한다. 분석 많이 했지만, 얼마나 미리 수비할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 같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타이스의 기세를 꺾지 못해 흐름을 내줬다.

'네덜란드 폭격기'는 4세트부터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공격이 우리카드 블로커에게 막히기 시작했고, 범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공격이 너무 타이스에게 집중됐다. 경기 후반 리시브가 흔들려서 타이스에게 집중적으로 가다 보니까 블로킹이 많이 따라 붙어서 막힌 거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타이스의 공격 점유율은 50.47%였다. 5세트까지 가자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졌다. 타이스는 경기마다 36.6점을 뽑는 괴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반대쪽 날개의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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