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오데리온 바셋 ⓒ KBL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의 경기는 두 팀 포인트가드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 모두 단신 외국인 선수를 포인트가드로 선발했다. 오리온 오데리언 바셋이 KGC 키퍼 사익스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리온은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KGC와 경기에서 91-81로 이겼다. 올 시즌 두 번째 베스트5로 먼저 코트를 밟은 바셋이 2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바셋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반면 사익스는 눈에 띄지 않았다. 오리온이 장신 포워드진을 활용해 지역방어를 서자 마치 숲에 가린 듯 존재감이 사라졌다.

바셋은 1쿼터 10분을 혼자 뛰었다. 지난 6일 전자랜드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출전. 전자랜드전에서는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시도는 5번. 경기 최종 성적은 21득점 3어시스트였다.

KGC전에서는 초반부터 직접 해결하려 들었다. 1쿼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11득점 2어시스트로 허일영(1Q 10득점)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1쿼터 3점슛 5개가 모두 들어간 덕분에 27-26으로 2쿼터에 들어갔다.

바셋과 사익스의 본격적인 맞대결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온 2쿼터부터였다. 해결사 헤인즈가 있으니 바셋은 경기 운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3점슛만 1번 시도했고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2개를 더했다. 사익스는 3점슛 2개를 던져 다 실패한데다 2점슛 성공률도 반타작에 그치며 4득점했다.

3쿼터 들어 사익스는 길을 잃었다. 자유투 5개로 5득점했고 어시스트 3개를 올렸지만 10분을 다 뛰지 못했다. 오리온 지역방어에 대처하지 못하고 겉돌았다. 반면 바셋은 3쿼터 종료 1분 전에는 헤인즈의 속공 실패를 풋백 덩크로 살리는 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계속했다. 오리온이 바셋의 덩크로 68-59까지 도망갔다.

바셋은 4쿼터에도 코트에 남았다. 속공 상황에서 김동욱의 3점슛을 돕고, 또 직접 3점슛을 꽂기도 했다. 바셋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긴 시간인 37분 16초를 뛰었다. 사익스는 1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인트가드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오리온이 4연승, KGC는 3연패다. 

한편 인천에서는 홈팀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에 82-78로 이겨 2연승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경기 종료 2초 전 나온 함지훈의 위닝샷에 힘입어 부산 kt에 83-82로 이겼다. 모비스가 2연승했고 kt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KGC 키퍼 사익스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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