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K2'에서 고안나와 김제하 역을 맡아 열연한 임윤아(왼쪽), 지창욱.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화려한 액션을 자랑했던 ‘THE K2(더 케이투)’가 종영했다. 약 2개월 동안 달려온 ‘THE K2’에서는 지창욱(김제하 역)의 화려한 액션과 임윤아(고안나 역)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K2와 그를 고용한 대선후보의 아내,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등 로열 패밀리를 둘러싼 은밀하고 강렬한 보디가드 액션을 그린 tvN 금토드라마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가 지난 12일 종영했다.

극을 이끈 지창욱은 대역 없는 액션 연기를, 임윤아는 널뛰는 고안나의 감정 연기를 제대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오랜 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 'THE K2'에서 김제하 역으로 고강도 액션을 소화한 지창욱. 사진|THE K2 페이스북

지창욱의 액션은 지난 9월 23일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스테마(라시아 특공무술), 태권도, 아이키(일본 무술), 주짓수 등 못하는 무술이 없는 전쟁용병 출신이라는 설정이었기에 어려울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지창욱은 리얼한 액션을 위해 두 달간 액션스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강인한 캐릭터를 위해 체격까지 조절했다.

특히 지창욱은 수많은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김제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힐러’로 액션 스타 탄생을 알렸다면 ‘THE K2’로는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일대일 액션부터 다수의 적을 제압하는 것까지 거침없었다. 단순히 몸만 쓰는 게 아닌 주변 사물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며 리얼리티를 높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였다.
▲ 'THE K2'에서 고안나 역으로 열연한 임윤아. 사진|THE K2 페이스북

KBS2 ‘총리와 나’ 이후 3년 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 임윤아는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캔디형 캐릭터를 맡아왔던 것과 달리 임윤아가 맡은 고안나는 우여곡절과 깊은 아픔을 가진 복합적인 캐릭터였다.

첫 화부터 임윤아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녀린 외모와 애처로운 눈빛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 신비한 매력을 표현했다. 송윤아(최유진 분)와의 살벌한 대립을 통해서는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냈다. 자신을 세상과 단절시킨 송윤아를 매섭게 쏘아 보는 독기 어린 눈빛부터 라면 한 봉지에 행복해하는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널뛰는 감정선을 제대로 담아냈다.

각자 맡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변신한 두 사람에게 호평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완벽한 액션을 보여준 지창욱과 감정 연기를 제대로 표현한 임윤아. 앞으로 그들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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