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인턴 기자] 연예인들만 슈트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게 아니다. 축구선수들도 멋을 내고 화려한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잔치가 있다. 바로 '라리가 시상식'이다.

그렇다면 2015-2016시즌 라리가 최고의 선수들에는 누가 선정됐을까.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선정됐다. 제2의 다비드 실바로 불리는 아센시오는 1996년 생으로 10살 때 마요르카 유소년 클럽에 입단했으며, 1군으로 올라가 2014-2015 시즌에는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촉망받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했고 곧바로 RCD 에스파뇰로 임대를 가게 됐다. 임대생 신분이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리그에서 34경기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에스파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2015-2016시즌 78% 선방률로 리그 세이브 1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이 호명됐다. 리그에서 18실점으로 15/16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소 실점, 유럽 4대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최고의 수비수로 AT 마드리드 디에고 고딘이 선정됐고, 최고의 감독상은 고딘의 스승 디에고 시메오네가 수상했다. 시메오네는 "AT 마드리드로 와서 축구 선수 그 이상의 선수들을 만난 난 행운아이다. 감독으로서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메오네는 2015-2016시즌 팀을 이끌고 UEFA(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그 3위를 차지했다.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는 레알의 루카 모드리치가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노련한 경기운영과 활동량, 탈압박을 자랑하며 경기 내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2년 전 레알이 라 데시마를 달성했던 시즌과 같은 결과를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고의 공격수 부분에는 이견 없이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꼽혔다. 메시는 2015-2016시즌 바르사의 프리메라리가, UEFA 슈퍼컵, 코파 델 레이컵 우승의 일등 공신이며 2015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축구 역사상 최초로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선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한 시즌을 풍미한 '최고의 선수상'의 발표만을 남겨뒀다.

그 영예는 AT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안았다. 프랑스 국적의 그리즈만은 AT 마드리드의 주포로서 2015-2016시즌 리그에서 2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얀 오블락과 함께 팀의 UCL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에 대해 "2015 발롱도르 후보에 그가 없다는 사실은 불공정하게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메오네는 "이런 불공정한 평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리즈만이 더욱 발전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 적 있다.

[영상] 라리가 매거진 ⓒ SPOTV 제작팀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