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NCAA 토너먼트 챔피언 빌라노바가 12일(한국 시간) 라파에트 대학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랭킹 4위 빌라노바는 라파에트를 88-48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풋볼(미식축구)과 함께 대학 스포츠 쌍벽을 이루는 농구(NCAA)가 시작됐다.

미 대학농구는 12(한국 시간) 지역별 초청경기를 시작으로 201744NCAA 토너먼트 결승전을 끝으로 시즌이 마감된다. 대학농구는 대학 풋볼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대학농구도 황금 알을 낳는 거위다. TV 중계권료가 천문학적이다. 정규시즌을 제외한 ‘3월의 광란으로 통하는 NCAA 토너먼트 단독 중계권을 2032년까지 지상파 CBS와 터너 방송사가 갖고 있다. 2010CBS와 터너 방송사는 14년 동안 108억 달러(126036억 원)NCAA에 지불하는 중계권을 체결했다. 연간 9000억 원이 넘는다. CBS와 터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계약을 연장해 추가 88억 달러를 주기로 하고 2032년까지 중계권을 확보했다. 정규시즌은 포함되지 않는 금액이다. 대학 농구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중계권이다.

대학농구는 정규시즌 게임이 학교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콘퍼런스 토너먼트, NCAA 토너먼트 등을 포함해 30경기 안팎의 일정이다. 프리시즌 랭킹에서 1위에 랭크된 명문 듀크는 정규시즌 24경기 일정이다.

대학농구는 체육연합회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디비전I, II, III로 구분된다. 국내에 소개되는 대학농구는 디비전I이다. 디비전I에는 32개 콘퍼런스에 351개 학교가 경쟁을 벌인다. 농구에 가장 강한 콘퍼런스는 듀크,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이 속해 있는 ACC(Atlantic Coast Conference). 풋볼은 남동부 지역의 앨라배마, 테네시, 미시시피 주립대 등이 속한 SEC(South Eastern Conference)가 최강이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 AP통신과 코치들이 뽑은 랭킹 순위를 보면 1위 듀크, 2위 켄터키, 3위 캔자스, 4위 빌라노바, 5위 오리건, 6위 노스캐롤라이나, 7위 제이비어, 8위 버지니아, 9위 위스콘신, 10위 애리조나 순이다. 듀크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ACC, 켄터키 SEC, 캔자스 빅12, 빌라노바, 제이비어 빅이스트, 오리건, 애리조나 팩12, 위스콘신 빅10 콘퍼런스다.

농구의 메이저 콘퍼런스는 ACC, 10, SEC, 빅이스트, 퍼시픽12, 12 콘퍼런스 등이다. 메이저 콘퍼런스는 풋볼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스포츠가 강하다. 캠퍼스도 크고 학생 수 규모도 메이저다.

대학 농구는 초반에 2K 스포츠 클래식, 푸에르토리코 팁오프, 하와이 마우이의 마우이 인비테이셔널 등 지역별 초청대회를 치른다. 정규시즌의 일환이다. 초청대회를 마치면 콘퍼런스 경기에 돌입한다. 기본적으로 홈 & 어웨이 경기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콘퍼런스 챔피언을 고르는 토너먼트가 벌어진다. 아이비리그는 토너먼트 없이 정규시즌 성적으로 우승 학교를 가린다. 콘퍼런스 토너먼트를 마치면 NCAA 선발위원회에서 자동 진출권을 확보하는 32개교와 나머지 36개 학교를 선정해 ‘3월의 광란토너먼트에 진출하는 학교를 선정한다.

2016-2017시즌 NCAA 토너먼트 파이널 4는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파이널 4는 워낙 많은 관중이 몰려 일반 코트가 아닌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은 빅이스트 콘퍼런스의 빌라노바로 31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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