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공개한 이승철-박근혜 대통령 사진. 사진|이승철 전 매니저 페이스북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가수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박근혜 대통령과 이승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부활의 전 매니저 백 모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입니다.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매니저였으니까요"라는 글과 박근혜 대통령, 이승철이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호반 무대에서 열린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에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해 인사를 나누다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올린 백 모씨는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등을 주도한 매니저로, 이승철의 데뷔를 함께한 사람이다.

뜬금없이 공개된 이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최근 최순실 일가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최순실 연예인' 파문에 관련 연예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을 향한 저격글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의 의도가 불분명한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사진은 꽤 의미심장하다.

이승철은 해당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일 이승철은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일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라디오에 출연해 연예계 최순실 라인을 언급하자 이승철은 자신의 SNS에 "오래된 사진이 하나 더 있다고 하시던데 뭘 망설이십니까. 그리고 생뚱맞은 가수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 건지, 어서 당당하게 공개해주십시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