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9, 폴란드)이 타이틀을 지키고 최강자 지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예드제칙은 13일(한국 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05 메인 카드 세 번째 경기 여스트로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카롤리나 코발키예비츠(31, 폴란드)를 5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49-46, 49-46, 49-46)으로 꺾었다.

같은 폴란드 출신이자 무에타이와 킥복싱을 수련한 타격가끼리 대결에서 챔피언 예드제칙의 노련한 경기 운용이 앞섰다. 상대를 읽어가는 파이터 답게 시간이 지날수록 카롤리나의 공세를 잠재웠다.


코발키예비츠가 오소독스, 사우스포로 바꾸며 다가오자 침착하게 로킥으로 거리를 벌려 자세를 유지했다. 코발키예비츠가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전광석화같은 펀치 킥 콤비네이션을 쏟았다.

예드제칙은 2라운드 중반부터 코발키예비츠의 패턴을 알아채고 리듬을 탔다. 코발키예비츠가 얼굴에 가드를 집중하자 근접전에서 발차기로 복부를 노렸다.

4라운드에서 오른손 훅에 맞아 휘청여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콤비네이션으로 근접전을 피하고 먼 거리에서 5라운드 종료까지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예드제칙은 13전 전승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해 7월 제시카 페네를 시작으로 3개월 뒤 발레리 레투노, 지난 7월 랭킹 1위 클라우디오 가델라에 이어 랭킹 2위 코발키예비츠까지 여성 스트로급 상위 랭커를 모조리 잡았다.

코발키예비츠는 요안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로 통산 11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졌다. 2012년 아마추어 시절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이도 요안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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