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정찬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브볼룸에서 열렸다. 기쁨의 현장에서 유독 눈물이 많이 보였다.

▲ LG 장진용, 넥센 신재영, 김세현과 아내, 두산 더스틴 니퍼트(왼쪽 위부터) ⓒ 양재동, 곽혜미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LG 트윈스 장진용이 가장 먼저 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말하려 하자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이 생각나는듯 한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시작부터 눈물이 나와서일까, 선수들뿐 아니라 시상식을 지켜보는 현장에서도 여러 사람이 눈물을 보였다. 신인왕으로 넥센 신재영이 호명되자 그의 어머니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신재영 또한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선수의 아내 또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을 차지한 넥센 김세현의 수상에 그의 아내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김세현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며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아내가 자신에게 한 말을 시상식 위에서 당당하게 말했다.

시상식의 백미였던 MVP 부문에서도 눈물의 감동은 이어졌다. 앞서 투수 부문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승률)을 차지하며 눈물을 보인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MVP 수상 후 소감에서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니퍼트는 "이 눈물은 팀원들을 향해 흘리는 것이다"며 눈물의 소감 내용을 전하며 팬들의 마음도 울렸다.

[영상] 팬들의 마음도 울린 '눈물의 시상식' 현장 ⓒ 스포티비뉴스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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