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안산, 유현태 인턴 기자] "이기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힘겹게 승리를 따낸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가 말문을 열었다.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2(24-26, 25-20, 17-25, 25-23, 15-11)로 이겼다. 

이민규는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다같이 힘을 모아 만든 승리라 행복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 송명근, 강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민규는 "마르코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 잘하지 못하면 우리가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 것이다. 방법을 찾아 잘해보자고 동료들가 이야기했다"며 다소 부진한 성적이지만 OK저축은행이 좋은 분위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블로킹에 틈을 만들어주면 공격을 잘 풀 수 있다. 점점 맞아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이민규의 모습에서 팀의 공격을 만드는 세터로서의 책임감도 묻어났다.

이민규는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주포 송명근에 대해 "재활은 참 힘든 과정이다. 돌아온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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