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체육관, 홍지수 기자]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

삼성은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2라운드 첫 상대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외곽슛은 터지지 않았으나 강점인 인사이드를 장악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전반에는 다소 밀렸으나 후반부터 인사이드 장악에 성공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1-25로 앞섰고, 끈질기게 골 밑을 공략하면서 KCC를 꺾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우리는 외곽보다 골 밑이 강한 팀이다. 외곽슛도 중요하다. 우리의 강점을 살린 뒤 외곽슛까지 터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데 고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이날 KCC전에서 성공한 3점슛은 단 한 개뿐이었다. 6번 시도했으나 5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인사이드를 장악하면서 승리했다. 전반까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3-17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힘을 내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삼성의 인사이드 장악 능력은 추승균 KCC 감독도 경계했던 점이다. 추 감독은 "삼성은 제공권 싸움에서 강하다. 때문에 인사이드를 내주더라도 외곽 수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추 감독이 이같이 말한 이유는 지난 8일 1라운드 첫 대결에서 3점슛만 10개를 내주며 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은 강점인 인사이드 공략으로 KCC를 흔들었다. 삼성은 KCC의 인사이드를 공략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1쿼터부터 두 명의 센터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KCC의 골 밑을 노렸다. 문태영과 새 외국인 선수 크레익도 리바운드 싸움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삼성은 8승 2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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