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진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안산, 김민경 기자] "심각한 상황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포지션별로 멤버를 꾸리기 어려울 정도로 올 시즌 부상 선수들이 많다.

최근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 감독은 "심각하게 발목이 돌아갔다. 병원에서 8주 진단을 받았다. 8주면 사실상 (팀과) 끝났다고 봐야 한다. 지금은 응급 처치하고 숙소에서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마르코의 빈자리는 이시몬이 채운다.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찾으려니 이미 소속 팀이 있거나, 소속 팀이 없으면 한국에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선수가 없다. 외국 리그도 이제 시작이라 선수를 빼주기 어렵다. 2부 리그까지 살펴봤지만 쉽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최악의 경우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최악의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계속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석진욱 코치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명근과 강영준, 박원빈 등 국내 선수들도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김 감독은 "(송)명근이랑 (강)영준이는 운동 하겠다고 하는데 아직 통증이 있다. 아픈데 조급증에 경기에 뛰게 하는 거 같아서 말렸다. (박)원빈이는 오늘(18일) 오전에 기흉이 재발해서 응급실에 갔다"고 털어놨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분위기는 똑같다. 웃으면서 즐기고 있다. 각오한 거니까. 악재가 겹쳤지만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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