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임동섭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체육관, 홍지수 기자] 서울 삼성 '슈터' 임동섭이 외곽슛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3점슛 폭발, 그간 부진을 씻었다.

삼성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103-93으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득점 13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이 24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 가운데 임동섭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임동섭은 "일단 기분이 좋다. 그러나 그간 슛이 안 들어가서 이상민 감독님을 비롯해 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시즌 초반부터 슛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감이 생겨서 슛이 잘 들어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임동섭은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로 "슛이 안 들어간다고 감독님께서 부담을 주지 않으신다. '괜찮으니까 자신 있게 슛을 해라'라고만 하신다. 팀 동료들인 마이클 크레익이나 김준일은 '내가 리바운드 해 줄 테니 슛 쏴라'라고 한다. 나를 믿어 준 게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의 3점슛이 전날 패배 속에 위안이었다. 동섭이가 슛 감각을 찾은 것 같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19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83-87로 졌으나 임동섭은 삼성의 '슈터'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되찾은 슛 감각은 20일에도 이어졌다. 임동섭은 이날 LG전에서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LG 외곽 수비를 흔들었다. 임동섭은 1쿼터에서 2개의 3점슛을 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3쿼터 막판 LG의 반격에 다소 흔들렸다. 4쿼터 들어 LG의 외곽슛에 고전했다. 기승호와 정창영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주면서 8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삼성의 외곽슛도 터지기 시작했다. '슈터' 임동섭이 잇따라 3점슛을 터뜨리면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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