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주변에서는 웬일이냐고 연락이 온다."
'복덩이'라고 부를 만하다. 라이트 전병선(24, OK저축은행)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병선은 18일 안산 우리카드전에서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홈 첫 승리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얻었다.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와 송명근, 강영준, 박원빈 등 베스트 멤버 절반 이상이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 전병선은 2라운드 3경기에서 58득점 공격 성공률 52.08%를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강한 서브도 강점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전병선의 활약에 "고맙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파도 참고 하는 우직한 맛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업' 딱지를 뗀 건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김 감독은 "주전 멤버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전)병선이는 다시 백업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지금 병선이가 해 주는 게 미래를 생각하면 의미가 있다.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전병선은 "그동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계속 선발로 뛰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자신 있게 하니까 점점 잘되는 거 같다. 오늘(18일)은 부담 없이 자신 있게 했는데 잘 풀린 거 같아서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병선은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를 얻었고, 나름대로 괜찮게 하고 있는 거 같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운동선수는 성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관련기사
- [NBA 영상] '3번째' 트리플 더블…제임스 하든, 휴스턴 '알파요 오메가'
- [KBL] 외곽보다 골 밑, '강점' 살린 삼성 농구
- [NBA] '제임스 하든 트리플 더블' 휴스턴, 백투백 일정 '1승 1패'
- [NBA 영상] 조던 이후 최초…더마 드로잔, 눈부신 '첫 11경기'
-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마르코 8주 진단…심각한 상황"
- '이소영 트리플 크라운' GS칼텍스, 3연패 탈출
- [U-18 女 아시아농구선수권] '22점 차 대패' 한국, 日에 덜미…결승 진출 좌절
- [19일 KBL] '재역전승' 오리온, 단독 선두 껑충…모비스는 삼성 잡고 '6위'
- [영상] '김연경 15득점' 페네르바체, 부르사 꺾고 시즌 4승
- [영상]김연경, "눈 상태 괜찮아…볼 두 개로 겹쳐 보였다"
- [영상]'키 플레이어' 폴렌 맹활약에 웃은 페네르바체
- [NBA 영상] 엎치락뒤치락, '3점슛 12개' 보스턴…DET 꺾다
- [NBA 영상] BOS '빅맨' 호포드, 승리 이끈 마지막 2초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강민웅-바로티 활약 관건"
- '삼각편대 활약' 한국전력, '대어' 대한항공 잡고 4연승 질주
- '리시브 흔들' 대한항공, 이길 방법 찾지 못했다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4연승 원동력, 똘똘 뭉치는 선수들"
- '男 에페' 박상영, 월드컵 대회 1위…'女 사브르' 김지연 2위
- [KBL] 삼성, LG 꺾고 홈 연승 행진 타이 '9연승'
- [KBL] 3점슛 성공률 71.4%, 삼성 '슈터' 임동섭의 부활
- '러브 36득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1위 탈환…3연승
- [KBL] 삼성 '슈터' 임동섭, "동료들이 나를 믿어 줘 자신감↑"
- [KBL] '홈 9연승' 삼성 이상민 감독, "외곽슛 터지면서 경기 잘 풀어 가"
- '공격수 이다영' 양철호 감독 고심의 흔적
- [U-18 女 아시아농구선수권] 한국, 대만 꺾고 3위…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얻어
- '자매 대결' 웃은 이재영, "다영이 잡을 때 짜릿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