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이제 시작이다.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1-3으로 지면서 시즌 2패(7승)째를 떠안았다.

박 감독은 "체력이나 정신력이나 모두 다 수준 이하인 경기였다. 대화를 하기 전에 선수들이 먼저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전승 우승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요즘 잠을 잘 못 잔다"며 자리의 무게를 이야기했다. 이어 "팀이 기복이 심하다. 범실이 많고 무너지면 3~4점을 그냥 준다.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서 하나씩 차근차근 고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가 주춤한 이유를 물었다. 박 감독은 "체력도 떨어졌고, 상대 팀에 분석된 것도 맞다. 가스파리니가 공격 코스가 정해져 있어서 막히는데, 가스파리니 활용법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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