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남훈 기자] 가레스 베일(웨일즈)이 UEFA(유럽축구연맹)가 선정한 유로 예선 5차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베일은 3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하이파 새미 오페르 구장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지역예선 B조 5차전 이스라엘-웨일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베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웨일즈는 3-0 완승을 거뒀다. 웨일즈는 현재 3승 2무(승점 11, 7득점 2실점)으로 벨기에와 1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웨일즈는 1958 FIFA 스웨덴 월드컵이 유일한 메이저 대회 진출 기록이다. 유로 본선에는 단 한번도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웨일즈의 본선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보인다. 대회 본선 참가팀이 16개에서 24개로 확대되면서 조 2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베일의 대표팀 활약상은 예선 1차전 안도라 원정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웨일즈는 전반 6분만에 안도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베일은 전반 22분과 후반 36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이스라엘전에서의 베일의 플레이는 더욱 놀라웠다. 베일은 전반 추가시간에 머리로 애런 램지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4분 베일은 골키퍼를 얼어붙게 하는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1분 후, 베일은 아크 서클 중앙에서 골문으로 드리블을 시도하면서 이스라엘 수비수 에이탄 티비의 퇴장을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베일은 후반 31분 램지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팀의 세번째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베일은 헤딩 도움을 시작으로 프리킥, 필드골, 드리블을 통한 퇴장 유도까지 에이스가 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베일은 최근 FIFA가 조사, 발표한 세계 최고 속도의 드리블러로 이름을 올렸다. 시속 36.9km의 질풍같은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베일은 현재 유로 예선에서 41번으로 2위 에당 아자르(40회), 3위 라힘 스털링(33회)을 제치고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했다.
 
베일의 대표팀 활약상이 앞으로 남은 유로 예선 5경기에서 계속된다면 웨일즈의 사상 첫 유로 본선 진출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영상] 베일의 이스라엘전 활약상, 편집 배정호 ⓒ SPOTV NEW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