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107 KCC 프로 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92-69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삼성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이 동부 인사이드를 휘저었다.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동부의 추격을 따돌리고 홈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상민 감독은 "전반 마지막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는 데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외곽에서 트랩 수비를 하라고 했다. 수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임동섭이 외곽슛을 넣어주면서 이겼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1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졌지만(81-88 패),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크레익에게는 수비를 잘 해달라고 했다. 동부 빅맨들을 인사이드에서 외곽으로 밀어내라고 했다. 외곽에서 슛을 내주는건 상관없다. 전반에는 너무 쉽게 (슛 기회를) 줬다. 후반전에는 수비 매치업을 바꾸면서 쉽게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레익이 2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가로채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1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섭(9득점)이 3점슛 3개로 동뷔 외곽을 흔들었고, 김준일(12득점)과 문태영(11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