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개혁 의지는 코치진에도 반영된다. 한화 구단이 6일 발표한 코치 인선에 따르면 신임 외국인 코치는 나카시마 데루시 타격 코치 한 명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 지도자다.
김 감독이 SK 때부터 일본인 코치를 선호해 온 사실을 고려하면 프런트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결정이다. 한화는 지난달 3일 중, 장기 우수 선수 육성을 최대 목표로하는 구단 혁신안을 발표한 뒤 1군 성적을 끌어올릴 코칭스태프와 육성을 책임질 퓨처스 코치진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1군에선 쇼다 고조 코치 등 지난해 김 감독을 도왔던 일본인 코치들이 모두 빠져나간 가운데 국내 코치들은 대부분 남았다.
김광수 수석 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하고 이상군 투수 코치, 정민태 불펜 코치, 신경현 배터리 코치, 임수민 타격 보조 코치, 윤재국 1루 주루 코치가 1군을 이끈다. 나카시마 타격 코치와 함께 이철성 수비 코치, 최태원 3루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이밖에 지난해 퓨처스에서 지도했던 계형철 코치가 1군 투수 보조 코치로, 1군에서 전력 분석을 맡았던 김정준 코치는 수비 보조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퓨처스 코칭스태프는 중, 장기적 전력감 육성을 목표로 최계훈 전 NC 코치를 새 2군 감독으로 임명했다. 함께 채종국 수비 코치, 양용모 배터리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지난해 은퇴한 고동진과 한화 출신 김해님은 퓨처스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다.
프런트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정훈 육성군 타격 코치를 신임 스카우트 팀장으로 임명했다. 김종수 지난 시즌 퓨처스 수비 코치가 육성팀장으로 옮겼다.
한화는 현장 출신들 위주로 꾸려진 프런트가 현장과 소통 강화, 선수단 기량 향상 작업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