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정형근 기자] 결과는 일방적이지만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우리카드는 매 세트 22득점 이상 기록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며 삼성화재에 패했다. 

우리카드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23-25 22-25 24-26)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6승 7패 승점 22점, 우리카드는 6승 7패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핫 포커스

우리카드가 극복하지 못한 점수는 단 ‘7점’이었다. 두 팀은 3세트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그러나 결과는 삼성화재의 완승으로 끝났다. 우리카드는 고비에서 서브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흔들렸다. 고비를 넘지 못한 우리카드는 매 세트를 3점 이하의 점수 차이로 내줬다. 우리카드가 세트를 통틀어 7점을 먼저 냈다면 경기 결과는 정반대가 될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를 내준 게 뼈아팠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2세트 중반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우리카드는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20점 이후 범실이 계속됐다. 흐름을 내준 우리카드는 위기에 몰렸다.

심기일전한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기세를 올리며 앞서갔다. 파다르와 최홍석, 김은섭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가 활약하며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듀스를 만드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 우리카드가 매 세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삼성화재에 졌다. ⓒ한희재 기자
감독 평가

승장 –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

위기의 순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 범실도 많았고 매끄럽지 않은 경기였다. (박)철우가 어려운 볼을 잘 처리해 줬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 지금 상위권으로 가지 않으면 후반으로 갈수록 어렵다.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장 –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세트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 점수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 미흡했다. 밀리지 않은 경기였다. 불안 요소가 세트 후반에 나왔다.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고 수비력에서 차이가 났다. KB손해보험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

[영상] '매 세트 접전' 우리카드, 고비 넘지 못했다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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