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 째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상식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16년 발롱도르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 일정 관계로 일본에 머무를 것이기 때문에, 파리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역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일본 원정길에 올랐다"며 "수상이 예상되는 호날두가 시상식에는 불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16년 클럽 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데포르티보전을 3-2 승리로 장식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장 비행기에 올라 12일 새벽 일본에 도착했다. 준결승은 오는 15일 전북 현대를 2-1로 꺾은 '멕시코 강호' 클럽 아메리카와 치른다.

2008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생애 4번째 수상이 유력한 호날두는 시상식 당일, 클럽 월드컵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 외신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 왔다. 마르카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16 정상에 오른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며 "공식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시상식까지 불참한 것은 클럽 월드컵 우승을 향한 각별한 의지로 해석된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TV에 "우승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 후지TV에도 "휴가 가는 것이 아니다. 최정상에 서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발롱도르는 축구계에서 개인이 받는 상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린다. 2016년부터는 지난 6년 동안 파트너십을 맺었던 FIFA(국제축구연맹)와 결별하고,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프랑스 풋볼이 독자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최종 후보 3인 발표는 사라졌다.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 5회)다.

<2016 발롱도르 시상식>

일정 : 13일(한국 시간)

후보 30인 : 세르히오 아구에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가레스 베일, 잔루이지 부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케빈 데 브라이너, 파울로 디발라, 디에고 고딘, 앙투안 그리즈만, 곤잘로 이과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코케, 토니 크로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위고 요리스, 리야드 마레즈, 리오넬 메시, 루카 모드리치,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네이마르, 디미트리 파예, 페페, 폴 포그바, 루이 파트리시오, 세르히오 라모스, 루이스 수아레스, 제이미 바디, 아르투로 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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