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형근 기자] 12일 요코하마 미츠자와 스타디움. 오후 3시가 지나자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 가운데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지에서 모인 기자들은 레알 선수단의 훈련을 기다렸다. 

일본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레알 선수단은 이날 새벽 5시 일본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 모인 팬들은 500여 명에 달했다. 공개 훈련이 진행된 시각에는 팬들이 일렬로 입장을 기다렸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나자 레알 선수단 버스가 나타났다. 

지네딘 지단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등 선수단은 차례로 훈련장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을 본 팬들은 환호하며 이름을 불렀고 일부 레알 선수는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취재진은 움직임이 바빠졌다. 카메라와 방송용 마이크를 든 취재진은 그라운드 주변에서 치열하게 자리를 잡았다.

공개 훈련은 20분 동안 진행됐다. 100여 명에 이른 취재진은 선수들을 잠시도 놓치지 않고자 집중했다. 일본 팬들은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자국에서 쉽게 맞을 수 없는 순간을 계속 카메라에 담았다. 공개 훈련을 직접 보지 못한 팬들은 선수단 버스 주위에서 하염없이 대기했다. 선수들이 혹시라도 보일까 담장 너머를 계속 주시했다. 한때 버스에 시동이 걸리자 움직임이 바빠지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일본 일정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작됐다. 레알은 15일 요코하마에서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 일본 방문, 열도는 후끈 ⓒ요코하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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