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첼시가 두자릿수 연승을 찍었다. 10연승이다. 첼시 단일 시즌 역사상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룬 안토니오 콘테 체제의 첼시는 이제 승리할 때마다 역사가 된다.

첼시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윌리안과 볼을 주고 받은 끝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승점 40점을 채운 첼시는 2위 아스널(10승 4무 2패, 승점 34점)과 승점 차이도 6점까지 벌렸다.

콘테 감독은 부임 1년 차에 2006년 주제 무리뉴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리백 전환 이후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무리뉴 감독 체제 아래 첼시가 일군 1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신기록이 이제 눈앞까지 다가왔다. 오는 17일 열릴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이기면 첼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11연승과 타이다. 

* 첼시 이후 일정 : 크리스탈 팰리스(A) - 본머스(H) - 스토크시티(H) - 토트넘(A)

첼시는 2008-09시즌 거스 히딩크 임시 감독 아래 5연승을 거두며 리그를 마쳤다. 이어진 2009-10시즌 바통을 이어받은 카를로 안첼로티는 개막 후 6연승을 거두며 기록을 경신했다.

콘테가 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인 아스널의 14연승 기록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20라운드까지 껄끄러운 상대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뿐이다. C.팰리스부터 본머스, 스토크시티가 복병이 될 수도 있으나 객관적 전력과 흐름에서 첼시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도전하는 콘테다.

<11연승>

첼시 - 2008/09시즌~2009/10시즌 (감독 : 거스 히딩크, 카를로 안첼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08/09시즌 (감독 : 알렉스 퍼거슨)

리버풀 - 2013/14시즌 (감독 : 브랜든 로저스)

맨체스터 시티 - 2014/15시즌~2015/16시즌 (감독 : 마누엘 페예그리니)

<12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999/00시즌~2000/01시즌 (감독 : 알렉스 퍼거슨)

<14연승>

아스널 - 2001/02시즌~2002/03시즌 (감독 : 아르센 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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