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형근 기자]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은 대단한 성과다. 누구나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호날두는 5번째 발롱도르를 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레알과 클럽 아메리카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클럽 아메리카전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단 감독은 “누가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을지는 내일(15일) 알 수 있다. 확률은 50대 50이다. 우리는 매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승리를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의 한 기자는 “결승에 진출한다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가운데 어느 팀을 상대하고 싶냐”고 물었다. 지단 감독은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클럽 아메리카전에 집중하고 있다. 결승전을 미리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집중할 뿐이다”고 답했다. 

레알은 12일 새벽 일본에 왔다. 지단 감독은 클럽 월드컵 우승을 위해 시차 적응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은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은 모든 팀에 같다고 본다. 가장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좋은 신체 리듬을 위해 2일 전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했다. 우승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중요한 타이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의 통산 4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다. 팀에서 정말 잘해 주고 있다. 5번째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하다”며 “답변이 충분한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 모든 기회를 살려 반드시 이기겠다.”

지단 감독의 말에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자부심과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클럽 아메리카 기자회견 ⓒ요코하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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