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임창만, 글 박성윤 기자] 서울 우리카드 위비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8승 8패 승점 26점으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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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패를 많이 해 봤다. 많이, 자꾸 이기며 성공을 체험해야 한다"며 더 높은 순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경기 전에 힘줘 말한 것을 선수들이 알아차린 듯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날아올랐다.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있었다. 파다르는 25득점(블로킹 2, 서브 3) 공격 성공률 60.6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한 서브로 OK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공략했다. 

파다르의 서브는 점수가 되거나 OK저축은행의 좋지 않은 리시브로 연결돼 우리카드 블로킹 라인의 다득점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10점을 뽑았고 유효 블로킹도 8개를 만들었다.
▲ 서브하는 파다르 ⓒ 곽혜미 기자

경기 후 김 감독은 "지난 2라운드에서 상대의 속공과 세트 플레이에 맥을 못 췄다. 서브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했는데 잘됐다. 파다르가 잘 때려 줬다"며 강한 서브로 승리를 이끈 파다르를 칭찬했다.

승장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2라운드에서 상대 속공, 세트 플레이에 맥을 못 췄다. 서브 쪽에 초점을 맞췄다. 파다르가 잘 때렸다. 최하위를 하다가 우승한다고 할 수는 없다. 초, 중반에 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오늘(18일)이 고비였다. 잘 잡았고 이제 또 한번 잘 따라붙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나도 편해졌다. 지난해에는 코트 안에서 응집력과 힘이 많이 떨어졌다.

패장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안 풀린다. 안 맞춰 본 것도 있고 불안하다.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선수 공백도 있고 자신감이 없다.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세트 초반에 차고 나가야 하는데 서브 범실에 흔들렸다. 파다르 서브가 위협적이었다기 보다는 리시브가 불안했다. 모하메드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시몬 같은 선수를 원한 것이 아니다. 1세트 초반에 나갔으면 괜찮았을 텐데 선수들이 불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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