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8)이 맹활약한 페네르바체가 세라믹산에 역전승하며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메트로 에너지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세라믹산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8 25-21)로 역전승했다.

시즌 7승 3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3위로 뛰어올랐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에다 에르뎀(터키)은 블로킹 득점 8점을 포함한 17득점을 기록했다.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는 팀 최다인 2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라믹산은 지난 시즌 2부 리그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1부 리그로 승격됐다. 세라믹산은 시즌이 시작된 뒤 7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강호 엑자시바시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세라믹산의 주 공격수 메르엠 보즈(터키)는 두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김연경은 지난달 19일 열린 브루사와 경기를 마친 뒤 복근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후 세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 11일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복귀한 김연경은 14점을 올리며 에이스 소임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6일 프랑스 프레쥐스에서 열린 유럽배구연맹(CEV) 여자 배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휴식했다.

페네르바체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연경 나탈리아 미들 블로커 에다 에르뎀 에르굴 에브시 아포짓(라이트) 폴렌 우슬레팔라반(이상 터키) 세터 눗사라 떰꼼(태국) 리베로 메르베 달베레르(터키)가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페네르바체는 김연경과 나탈리아의 공격 득점으로 8-7로 앞서갔다. 세라믹산은 날카로운 서브로 페네르바체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보즈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5-13으로 전세를 뒤집은 세라믹산은 폴렌의 백어택을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19-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에다 에르뎀의 블로킹으로 22-23까지 추격했다. 이 상항에서 세라믹산은 보즈의 백어택을 앞세워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부터 페네르바체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세터 눗사라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았고 수비와 서브도 살아났다. 나탈리아의 공격 득점과 에다 에르뎀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페네르바체는 16-10으로 앞서갔다.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디클 누르 바밧(터키)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페네르바체는 2세트를 25-25로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페네르바체는 에다 에르뎀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에다 에르뎀은 세라믹산의 후위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했고 보즈의 공격 득점도 한풀 꺾였다. 페네르바체의 블로킹을 의식한 세라믹산은 연속 공격 실책까지 나왔다. 21-16으로 앞선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마렛 발케스타인(네덜란드)의 마무리 득점으로 3세트를 25-18로 이겼다.

4세트 19-18에서 김연경과 나탈리아의 공격 득점으로 20점을 먼저 넘었다. 21-19에서 세라믹산은 치명적인 공격 범실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페네르바체는 나탈리아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영상] 페네르바체 VS 세라믹산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는 김연경 ⓒ SPOTV 미디어 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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