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리를 챙기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달리며 12승 5패 승점 35점으로 1위를 지켰다.

서브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서 9-2로 앞서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갔다. 문성민이 18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톤 밴 랭크벨트 13득점, 박주형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과 서브로 쉽게 거리를 벌렸다. 1세트 3-1에서 신영석이 진상헌의 속공을 막고, 5-2에서 톤이 서브 득점을 기록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문성민과 톤, 박주형, 센터 김재휘와 신영석이 고르게 공격에 가담하면서 대한항공이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23-18에서 톤이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고,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문성민이 대한항공으로 분위기가 기울지 못하게 막았다. 문성민은 2세트 9-9에서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거리를 벌렸다. 14-13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블로킹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19-18에서는 톤, 21-19에서는 신영석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톤과 문성민이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11-11에서 톤과 문성민이 연달아 백어택에 성공하면서 2점 차로 달아났다. 15-13에서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시우가 에이스를 터트리고, 톤이 신영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