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3번째 맞대결에서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0-3, 2라운드 1-3 패배를 설욕하며 12승 5패 승점 35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선두 유지와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 대한항공은 1위 탈환이 걸린 경기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단단히 준비했다. 서브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고,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이 저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거다. 우리 것만 제대로 하면 박빙이 되리라 예상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브를 효과적으로 넣으면서 현대캐피탈이 웃기 시작했다. 강서브와 코스를 공략한 서브가 적적히 섞이면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양한 공격 경로를 활용하면서 대한항공을 더 흔들었다. 문성민과 톤, 박주형이 큰 공격을 책임지고 중앙에서 김재휘와 신영석이 힘을 보태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세트 팀 공격 성공률 73%대에 이르렀다. 누구 하나 구멍이 없었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시우까지 에이스 퍼레이드에 가담했다. 3세트 15-13에서 김재휘 대신 투입된 이시우는 에이스를 기록하며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시우는 계속해서 강한 서브를 넣으면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고, 18-13까지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문성민은 1세트 8-4에서 개인 통산 200번째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서브 200득점은 V리그 역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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