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페네르바체가 8승 3패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은 전반기 복근 파열과 여러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부르사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뉠르페르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8 25-19)으로 이겼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복귀한 갈라타사라이 전부터 3연승을 이어 갔다.

페네르바체는 1라운드 11경기를 치르며 8승 3패를 기록했다. 뉠르페르전에서 김연경은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에다 에르뎀(터키)은 두 팀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했다.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가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뉠르페르는 이리나 트루시키나(우크라이나)가 13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페네르바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뉠르페르는 올 시즌 1승 10패에 그쳤다. 페네르바체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뉠르페르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완승했다.

페네르바체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 나탈리아 미들 블로커에 에다 에르뎀 에르굴 아비치(터키) 아포짓(라이트)에 마렛 발케스타인(네덜란드) 세터에 에즈기 디리크 리베로 메르베 달베레르(이상 터키)가 선발로 출전했다.

▲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페네르바체는 1세트 초반부터 뉠르페르를 몰아붙였다. 마렛의 연속 서브 득점과 나탈리아의 스파이크를 앞세운 페네르바체는 1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세트 초반 공격보다 수비와 리시브에 집중했다. 페네르바체 이적 후 처음 선발로 출전한 마렛은 연속 득점을 올렸고 페네르바체는 19-12로 앞서갔다.

마렛과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0점을 넘은 페네르바체는 주전 세터 눗사라 떰꼼(태국)과 왼손 라이트 공격수 폴렌 우승레팔라반(터키)을 투입했다. 눗사라의 빠른 토스를 받은 폴렌은 득점으로 연결했고 페네르바체가 25-1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뉠르페르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트루시키나의 공격 득점으로 6-3으로 앞서갔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에다 에르뎀의 속공과 에브기의 2단 공격이 연속 성공한 페네르바체는 10-7로 전세를 뒤집었다.

폴렌과 나탈리아가 연속 득점을 올린 페네르바체는 21-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네르바체는 폴렌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25-18로 따냈다.

페네르바체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페네르바체는 20-1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페네르바체가 3세트를 25-18으로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김연경은 이 경기 이후 곧바로 공항으로 향해 귀국길에 나선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은 긴연경은 22일 저녁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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