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폭발' 김병지 작심발언..."박문성, 국회의원 출마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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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갈등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박문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예고했던 김병지가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여러 질문을 던지며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병지는 24일 자신의 SNS에 “박문성 씨에게 묻겠다”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박문성의 과거 대한축구협회와의 관계부터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활동, 대학 축구부 감독 선임 관여설, 개인적인 사안까지 폭넓게 거론했다. 다만 김병지가 제기한 내용 상당수는 현재까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의 주장 또는 질문 형식의 의혹 제기다.
김병지는 먼저 박문성의 정치권 진출설을 꺼냈다. 그는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느냐.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고 적었다. 이어 박문성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문성 씨도 공인인 만큼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박문성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김병지는 “예전에는 협회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한 봉사는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시 활동과 대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과거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문제도 끌어왔다. 김병지는 “협회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박문성 씨는 기자 시절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2016년 전후 협회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가 제기됐던 당시 박문성이 이를 비판한 적이 있었는지도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내용이 알려지면서 과거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그러나 김병지가 던진 질문만으로 박문성이 해당 사안에 관여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김병지는 박문성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인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협회에 대한 비판의 범위와 강도가 확대된 것은 2024년부터였던 것 같다”며 “2023년에 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여기에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에 박문성이 관여했다는 소문에 대한 입장도 요구했다. 이후에는 박문성의 가족과 과거 사적 모임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언급했다. 끝으로 과거 박문성이 선수 경력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던 ‘스렉코비치 사건’을 거론하면서도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병지는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며 글을 마쳤다.
두 사람의 공개적인 충돌은 최근 본격화됐다. 김병지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박문성의 발언 때문에 자신이 실제로 방문하지 않은 멕시코 칸쿤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인식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병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칸쿤에 간 적이 없다”며 멕시코 방문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경기를 관전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박문성의 영상과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짧은 영상들이 확산하면서 자신이 칸쿤에 다녀왔다는 인식이 굳어졌다고 주장했다.
과거 아들이 포함됐던 토트넘 연수 논란을 다시 거론한 것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음에도 박문성이 다른 의혹들과 함께 묶어 자신을 부정적인 인물로 만들고 있다는 게 김병지의 주장이었다.
김병지는 결국 박문성과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여기에 사흘 만에 SNS를 통해 추가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이번 글에서 김병지가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한 박문성 측의 구체적인 반박이나 해명이 기사에 포함될 만큼 확인된 것은 없다. 김병지가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가운데, 공개적인 설전으로 번진 두 사람의 충돌이 향후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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