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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만나는 핑클, ‘1세대 대표 걸그룹’ 저력 보여줄까[초점S]

작성일: 2026.09.26 10: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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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핑클. 출처|옥주현 SNS
▲ 그룹 핑클. 출처|옥주현 SN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1세대 걸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핑클(Fin.K.L)이 2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단발성 재결합을 넘어 지속적인 팀 활동을 예고한 만큼, '추억 속 걸그룹'을 넘어 '현역'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젬스톤이앤엠은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와 함께 핑클의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핑클이 본격적인 그룹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2005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포에버 핑클(Forever Fin.K.L)' 이후 약 21년 만이다.

이번 컴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활동의 지속성'이다. 핑클은 앞서 2019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을 통해 완전체로 재회한 바 있다. 당시 네 멤버는 함께 여행을 떠나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완전체의 모습을 선보였고,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도 발표했다. 다만 방송을 중심으로 이뤄진 특별 프로젝트였던 만큼 이후 정식 그룹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이번에는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활동할 가능성이 열렸다. 젬스톤이앤엠이 네 멤버 및 관계사와 협력해 완전체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 아직 구체적인 컴백 시기나 활동 방식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일회성 재결합을 넘어선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핑클의 '필 유어 러브' 활동 당시 모습. 제공l대성기획
▲ 핑클의 '필 유어 러브' 활동 당시 모습. 제공l대성기획

핑클은 1998년 데뷔해 국내 걸그룹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팀이다. 데뷔곡 '블루 레인'을 시작으로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화이트', '나우'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1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주자로 자리 잡았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부터 강렬하고 성숙한 콘셉트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음악적 변화를 보여줬고,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보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5년 '포에버 핑클' 발매 이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룬 뒤 예능과 방송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갔으며, 옥주현은 뮤지컬 무대로 활동 영역을 옮겨 배우로서 경력을 쌓았다. 이진과 성유리 역시 연기와 방송을 중심으로 개별 활동을 펼쳤다.

공식적인 팀 활동은 오랫동안 중단됐지만 멤버들의 우정은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옥주현이 멤버들과 함께 만난 사진을 공개해 반가움을 자아낸 데 이어, 8월에는 네 사람이 이효리의 요가원에 모인 모습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꾸준한 교류를 통한 반가움을 넘어 공식적인 재결합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팬들의 기대는 증폭되는 중이다.

이번 컴백을 통해 핑클은 어떤 활동을 선보일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곡 발표는 물론 콘서트와 방송 출연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이다.

특히 완전체 콘서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옥주현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핑클의 추억을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을 것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완전체 활동을 전담할 매니지먼트가 나선 만큼, 핑클의 재결합을 오랜 시간 바라온 팬들이 무대 위 핑클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옥주현 역시 재결합 소식이 전해진 뒤 SNS를 통해 "늘 바래왔던 상상처럼 NOW"라는 글을 남기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그는 팬들에게 응원봉을 예쁘게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해 향후 공연을 비롯한 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21년이라는 긴 공백만큼 핑클이 어떤 음악과 콘셉트로 돌아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핑클은 활동 당시에도 청순한 소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나우' 등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제는 네 멤버 모두 40대에 접어든 만큼 과거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데 그칠지, 현재의 나이와 경험을 녹여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세대 확장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핑클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를 풍미한 팀인 만큼 당시 전성기를 함께한 팬들에게는 완전체 복귀 자체가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과거 활동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Z세대에게도 핑클의 음악과 무대가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향수를 자극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세대의 관심까지 확보한다면 이번 컴백의 의미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그간 H.O.T., god 등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재결합 공연과 팀 활동으로 팬들과 재회한 가운데, 핑클 역시 완전체 활동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21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핑클이 과거의 명성을 현재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며 '1세대 대표 걸그룹'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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