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지창욱 "손예진·전지현과 호흡? 다 이뤘다…현빈 눈치 안 봐"[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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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지창욱이 선배 손예진, 전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을 공개한 배우 지창욱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지창욱은 '스캔들'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남편 현빈의 눈치가 보이지는 않았는지'라는 궁금증에 "저는 현빈 선배님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았다. 저는 (손예진이 연기한) 조씨부인을 사랑한 죄밖에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 손예진 선배님과 작업한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약간의 긴장감이었다. 선배님하고의 대립각이 잘 살아야 이 작품이 더 맛있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 때문에 선배님에게 지지 않기 위해 굉장히 준비를 예민하게 했다. 현장에서도 예진 선배님과는 오히려 나나 씨하고는 좀 다른 태도로 현장에 있었다. 되게 숨 막히는 어떤 현장이었다. 왜냐면 조씨부인하고 만나는 장면이 굉장히 테이크가 엄청 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정지우 감독님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가는 걸 좋아하시고, 롱테이크를 좋아하셔서 제가 한 번은 너무 힘든 거다 장면이. 왜 이렇게 힘들지 몇 번 안 했는데 이제 막 점심 먹었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고 해서 봤더니 한 테이크가 10분이 넘더라. 이게 힘들 수밖에 없더라. 조씨부인과 조원의 기싸움과 줄다리기가 이렇게 밀도가 있구나. 나는 앞으로 더 긴장하고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다 기억이 남는다. 일단 조씨부인과 조원의 첫 재회 1부 엔딩. 그게 첫 촬영이었다. 정말 짓궂은 거다 연출자가. 왜냐면 첫 촬영 날, 그 장면을 찍자고 하는 연출자는 사실 몇 안 되는데, 저는 그래서 정지우 감독의 연출적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난다. 능숙하지 않았으면 했나 보다 그 장면조차도. 새로운 서툼에서 나오는 자극들. 그런 것을 보고 싶으셨는지, 그걸 첫 장면으로 배치를 해두셨다. 진짜 너무 긴장이 되고 사실 연기적으로만 봤을 때는 배우 스스로가 느끼기엔 진짜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 않나. 처음 만나는 스태프들 앞에서 그 장면을 찍는 게 뭔가 어색하고 쉽지 않을 수도 있지 않나. 그 장면을 처음으로 잡으셨고 그래서 재밌었다. 그 뒤가 확 풀린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게 그 장면부터 해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냐면 '아 조씨부인하고 만나기만 하면 힘드냐. 모든 장면이. 이러니까 조원이가 나중에는 도망치고 싶어하는 건가' 했다. 그 장면도 기억이 난다. 조씨부인이 뒷부분에 조원에게 갓을 똑바로 쓰라고 갓끈을 묶어주고 조원이 자기도 모르게 갓끈을 풀려고 애쓰는 장면이 기억난다. 그렇게 관계가 되어버린 거다. 조윤하고 장면은 매번 숨이 막혔고 긴장이 많이 됐다"라고 치열했던 현장을 전했다.
또한 손예진과 두 캐릭터의 텐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점에 대해서는 "선배님과 둘이서 얘기하는 이야기들은 거의 없었다. 감독님과 함께 항상 의논을 했다. 리허설을 굉장히 오랜 시간 했다. 항상 촬영장에 오면 리허설 감독님과 해보면서 동선과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내가 불편한 부분이나 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한 다음에 촬영이 진행됐다"며 "아무래도 예진 선배님하고 하는 작품 장면들은 조금 밀도가 굉장히 있었기 때문에 거의 세트장 안에서 찍었던 게 많았는데 그 안이 굉장히 고요한 분위기 안에서 촬영이 진행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창욱은 차차기작 '인간X구미호'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만큼, 손예진에 이어 전지현까지 함께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도 "저는 다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창욱은 "정말 어렸을 때 내가 정말 꿈같이 생각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다. 선배님들을 최대한 기억하기 위해서 많이 애쓰고 있다"며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 예쁨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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