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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트와이스가 닦은 길, 르세라핌이 넓힌다…K팝 걸그룹의 글로벌 확장[초점S]

작성일: 2026.09.25 13:1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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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 제공| 쏘스뮤직
▲ 르세라핌. 제공| 쏘스뮤직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팝 걸그룹의 활동 무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과거 보이그룹들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 지금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걸그룹들이 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 뒤를 이어 그룹 르세라핌이 길을 더욱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르세라핌은 이미 형성된 K팝 시장을 넘어 새로운 팬덤을 유입할 방법을 강구하고 다양한 시도를 펼치며 K팝 톱 걸그룹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앞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불장난' 같은 히트곡을 앞세워 현지 음악팬들에게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앞세워 언론 노출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인지도를 키웠다. 이와 동시에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 주요 행사 참석 등을 통해 패션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음악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팀으로 인정받아 이들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또한 트와이스는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K팝 걸그룹이 북미 공연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몸소 증명했다.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현지 팬층을 쌓은 뒤 아레나부터 스타디움까지 공연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우며 현지에서의 관객 동원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두 팀 모두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굿모닝 아메리카' 등 현지 인기 TV쇼에 출연해 대중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K팝은 메인 스트림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북미 시장 활동의 기본 틀을 잡았다면 르세라핌은 이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는 팬덤 저변 넓히기다. 게임 업계와 협업하면서 게임 유저들을 K팝 리스너로 끌어들이고 있다. 

르세라핌은 2023년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뮤직비디오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게임 '오버워치'와 협업해 제작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매이드 마이 나이트(Made My Night)' 뮤직비디오에서 다시 한번 오버워치와 만났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적인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6'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했다. 게임 세계관이 녹아있는 뮤직비디오를 보도록 유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퍼포먼스를 직접 보여준 것이다. 

또 르세라핌 역시 현지 TV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 걸그룹 중 처음으로 미국 NBC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신년맞이 행사 중 하나인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6' 현장 무대에 올라 K팝 걸그룹 최초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르세라핌이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며 K팝 선배들이 닦은 길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K팝의 확장을 위해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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