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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0홈런에 ERA 1점대 찍었는데 왜 야구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충격의 86타석 홈런 0개, MVP도 무산 확실시

작성일: 2026.09.29 19:0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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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분명 '이도류'로 적잖은 성과를 냈는데 왜 각광을 받지 못할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에 나와 타율 .275, 출루율 .377, 장타율 .512, OPS .889 144안타 30홈런 81타점 11도루를, 투수로 14경기에 나와 85⅔이닝을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활약했다.

어느 리그를 통틀어도 선수 1명이 한 시즌에 30홈런과 8승, 그리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올 시즌 오타니가 남긴 퍼포먼스는 그리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이전에 이룩한 업적이 워낙 대단했기 때문일까.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 타자로 155경기 타율 .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투수로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당연히 오타니의 몫이었다.

오타니의 전설적인 행보는 계속됐다. 2022년 타자로 157경기 타율 .273 34홈런 95타점 11도루, 투수로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 타자로 135경기 타율 .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각각 남기면서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고 또 한번의 MVP를 거머쥐며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매머드급 계약을 맺었고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인해 타자로 뛰는데 전념했다. 그러자 159경기 타율 .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라는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한 것이다. 내셔널리그 MVP는 당연히 오타니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158경기에서 타율 .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를 기록,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고 투수로도 14경기에 나와 47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남기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3년 연속 MVP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

그래서인지 올 시즌 오타니가 남긴 퍼포먼스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등장하면서 MVP 수상 가능성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최근에는 그리 임팩트 있는 장면을 남기지 못했다. 오타니는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86타석에 들어서면서 단 1개의 홈런도 생산하지 못했고 투구는 아예 중단한 상태다. 여러 부상도 그를 괴롭혔다.

이제 시선은 포스트시즌으로 쏠린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0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역시 오타니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몸 상태가 최근 들어 어느 때보다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나타났던 것처럼 스윙 자체가 무너진 모습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라면서 "복귀 후 5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면 물론 긍정적이었겠지만 다저스가 중요하게 본 것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었다. 얼마나 좋은 타석을 만들어내는지, 즉 타석의 질을 확인하는데 더 큰 의미를 뒀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석에서의 과정이 훨씬 좋아졌다"라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건강하게 이 과정을 마쳤다는 점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연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이전에 보여줬던 임팩트를 재현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오는 10월 4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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