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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김경문 "더블 에러는 좀 그렇잖아"…근데 페라자 또 선발? 기회 준 이유 있다는데

작성일: 2026.09.30 17:58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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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선수들의 수비 실수를 지적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정은원(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웬 화이트다.

지난 29일 삼성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저질렀던 페라자가 그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페라자는 0-2로 끌려가던 2회말 무사 1, 2루 위기서 고개를 떨궜다. 삼성 류지혁이 페라자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다. 가벼운 뜬공 아웃이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페라자는 이 공을 끝까지 포구하지 못한 채 떨어트렸다. 일단 공을 주워 2루로 연결했다.

▲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이때 1루 주자였던 김영웅이 페라자의 실수를 보고 달리기 시작해 2루까지 남은 거리가 꽤 됐다. 2루에서라도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페라자의 송구는 부정확했고, 2루수 이도윤도 이 공을 잡아주지 못해 김영웅이 편안하게 2루에 안착했다. 페라자의 2루 송구 실책이 기록되며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이후 한화 선발투수 박준영(68번)이 적시 2루타 2개, 희생플라이 1개를 허용해 한화는 0-6까지 뒤처졌다. 결국 한화는 3회말 수비를 앞두고 페라자를 경기에서 뺐다. 대신 우익수 이원석을 교체 투입했다. 경기 결과는 5-10 완패였다.

30일 대구서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더블 에러는 좀 그렇지 않나. 공을 놓친 것도 그런데, 다시 던져서 (2루에서) 아웃될 거를 그렇게 했다. 실책이 1개만 기록됐지만 사실 더블 에러다"며 "어제(29일) 게임 전부터 팬들에게 남은 경기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그 이닝) 수비까지 다 마친 뒤 페라자를 뺐다"고 전했다.

▲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29일 경기 전 "우리가 팬들이 응원하는 것에 비해 내용이 안 좋았다. 남은 경기 조금이나마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페라자가 30일 또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삼성에서)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던진다. 외국인은 외국인끼리 하는 게 있다고 해 기회를 한 번 더 줬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에선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29일 경기와 비교하면 2루수만 이도윤에서 정은원으로 바뀌었다. 정은원은 29일 삼성전에 교체 출전해 추격의 투런포를 날리는 등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뒤에서 기다리다가 나간 선수가 잘해줬다. 어제 (정)은원이가 좋은 타구를 잘 보내줬다"며 "(이)도윤이는 발 쪽에 타박이 조금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 정은원 ⓒ한화 이글스
▲ 정은원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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