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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실수해야 삼진을…" 천하의 오승환도 절레절레,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타자 대체 누구길래

작성일: 2026.10.01 07:0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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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오승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44)도 인정했다. 오승환이 만났던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누구였을까.

사실 오승환이 남긴 커리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05년 삼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오승환은 10승, 16세이브, 11홀드를 동시에 기록,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연히 신인왕은 그의 몫이었고 한국시리즈 MVP도 그의 차지였다.

2006년 47세이브를 따내며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한 오승환은 2011년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0.63)에 4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삼성에서만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5개를 쓸어 담은 오승환은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면서 세이브 80개를 따냈고 2016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진출, 빅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세이브 19개와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것을 끝으로 빅리그 생활을 접은 오승환은 2020년 삼성으로 돌아왔고 2021년 44세이브를 수확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지난해까지 오승환이 KBO 리그에서 쌓은 세이브 개수는 무려 427개. 여전히 KBO 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1위에 랭크돼 있다.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549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한국, 미국, 일본 무대를 호령했던 오승환인데 그에게도 까다로운 상대가 있었을까. 오승환은 최근 유튜브 채널 'MLB 코리아'에 출연해 김병현 SPOTV 해설위원으로부터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누구였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 오승환
▲ 오승환
▲ 오승환
▲ 오승환

"바로 딱 떠오르는 이름은 조이 보토"라는 오승환은 "이 선수의 눈이 워낙 좋아서 볼과 스트라이크 판단을 너무 잘 하는 선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보토는 오승환의 말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눈야구'를 펼친 선수였다. 통산 2056경기를 뛴 그는 통산 출루율만 .409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의 귀재였다. 2007~202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던 보토는 2010년 타율 .324, 출루율 .424, 장타율 .600, OPS 1.024 37홈런 113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장타를 쳐야 하면 시선을 외야로 놓으면서 준비 자세부터 달라진다. 주자를 진루를 해야 되겠다 싶으면 어떻게든 진루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 투수로서는 너무 까다로운 상대가 되는 것"이라면서 "심지어 이 선수를 삼진으로 잡으려면 심판이 실수하는 콜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처럼 '돌직구'를 던지는 투수도 전설의 선구안을 가진 보토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기가 어려웠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빅리그에서 뛰었던 시절을 추억하며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2016년을 개인 최고의 시즌으로 꼽았다.

"한국에서도 분명히 한 시즌에 0점대 평균자책점도 찍었고 세이브도 더 많이 했던 시즌이 있다"라는 오승환은 "하지만 모든 선수들의 꿈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그런 곳에 가서 그런 성적을 남긴 것은 야구 선수로서 뿌듯하게 갖고 있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 조이 보토
▲ 조이 보토
▲ 조이 보토
▲ 조이 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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