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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폭발했었다" 손흥민 솔직 고백..."유로파리그 우승보다 더 강렬했던 경험 공개"

작성일: 2026.10.01 11:2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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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지만, 손흥민(LA FC)의 기억 속 최고의 순간은 따로 있었다. 바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암스테르담의 기적'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이야기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보다 더 강렬했던 경험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선택한 경기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와 준결승 2차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내준 데 이어 원정 2차전에서도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 후반에 세 골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루카스 모우라가 연달아 득점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극적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고, 이 경기는 팬들 사이에서 '암스테르담의 기적'으로 불리게 됐다.

손흥민은 '더 레이트런 쇼'와 인터뷰에서 당시 하프타임 분위기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가 세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라커룸에서는 '포기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자. 우선 첫 번째 골부터 넣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기적이 현실이 된 순간의 감정은 훗날 우승했을 때보다도 강렬했다.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기분이었다. 이후 UEL에서 우승도 했지만 당시에는 아드레날린이 너무 많이 솟구쳐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며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뒤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94도움을 기록했고, 2024-25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UEL 정상에 오르며 구단의 17년 메이저 대회 무관을 끝냈다.

하지만 첫 UCL 결승 진출이 주는 감정은 우승 트로피와 또 다른 차원이었다. 손흥민 역시 아약스와 준결승에서 직접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앞선 8강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역사적인 여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퍼스웹'도 "손흥민은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고 팬들에게 수많은 소중한 기억을 선물했다"며 "특히 8강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쓰며 미국 무대에 입성한 뒤에도 49경기에서 20골 24도움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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