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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과르디올라, 끝내 입 열었다...맨시티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나는 언제나 구단을 지지할 것"

작성일: 2026.10.01 12:5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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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둘러싼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이 초대형 스캔들로 번진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이 친정팀을 향한 변함없는 지지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독립 조사위원회는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제기된 중대한 재정 규정 위반 문제를 인정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협조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 역시 대부분 받아들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맨시티는 해당 기간 리그의 재정 규정을 준수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장부상 지출 규모를 실제보다 줄이고 수입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9시즌 동안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수입 규모는 총 8억3000만 파운드(약 1조484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맨시티를 향한 중징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강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재 시나리오가 언급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구단주의 잉글랜드 축구단 운영을 제한해 아랍에미리트(UAE) 자본과 맨시티의 관계 자체를 끊어놓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파장은 과르디올라 전 감독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이끌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재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그의 재임 기간에도 계속됐다. 이번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그가 맨시티에서 보낸 10년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감독 시절에도 재정 규정 문제에 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당시 구단 내부의 재정 문제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하거나 맨시티의 설명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과르디올라는 이번에도 구단을 외면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맨시티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맨시티 팬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나는 언제나 그랬듯 앞으로도 나의 구단과 페란 소리아노 회장, 선수들, 스태프, 엔초 마레스카 감독,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팬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조사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맨시티의 혐의를 직접 부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논란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공개적으로 친정팀을 지지하며 자신이 어느 편에 서 있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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