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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시상식 "창피한 장면" 중국도 당혹…금메달리스트에 야유, 은메달 선수에만 환호 → "중국 선수끼리 결승인데"

작성일: 2026.10.02 01:2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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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대에 오른 순간에는 야유와 조롱 섞인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 선수끼리 펼친 결승에서 금메달 린스둥(왼쪽)에게 벌어진 이례적인 장면에 중국 매체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시상대에 오른 순간에는 야유와 조롱 섞인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 선수끼리 펼친 결승에서 금메달 린스둥(왼쪽)에게 벌어진 이례적인 장면에 중국 매체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금메달리스트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아시아 정상에 섰는데, 정작 그에게 돌아온 것은 박수보다 침묵에 가까웠다. 

그것도 자국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린스둥은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게임 스코어 4-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중국 대표팀 동료끼리 맞붙은 만큼 어느 한쪽을 택하기보다 모두에게 응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관중석의 온도는 달랐다. 현재 1위인 왕추친 쪽으로 응원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린스둥이 점수를 따내도 관중석에서는 환호를 찾기 어려웠다. 

반면 왕추친의 득점에는 즉각적인 함성이 터졌다. 특히 린스둥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에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분위기가 우승자를 축하하는 그림과는 거리가 있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경기 초반부터 관중석의 응원이 뚜렷하게 한쪽으로 쏠렸다"고 전했다. 린스둥의 득점에는 대부분 침묵이 이어졌고, 일부 관중은 오히려 왕추친의 이름을 외쳤다. 금메달을 확정한 린스둥 역시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주먹을 치켜들거나 포효하는 세리머니 대신 조용히 코트 사이드로 물러났다.

▲ 시상대에 오른 순간에는 야유와 조롱 섞인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 선수끼리 펼친 결승에서 금메달 린스둥에게 벌어진 이례적인 장면에 중국 매체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시상대에 오른 순간에는 야유와 조롱 섞인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 선수끼리 펼친 결승에서 금메달 린스둥에게 벌어진 이례적인 장면에 중국 매체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진짜 충격은 시상식에서 터졌다. 은메달 왕추친이 시상대에 올라서자 우레와 같은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린스둥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는 박수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왜 우승을 했느냐'는 큰 고함까지 터져나왔다는 전언이다. 

중국 매체는 이 장면을 두고 "응원의 분열"이라고 표현했다. 경기를 이긴 선수가 축하받기는커녕 자신을 향한 불편한 목소리를 견뎌야 하는 이해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중국탁구협회장과 대표팀 감독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관중석에서 나온 소리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을 뿐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평소 대표팀에서 가장 가까운 동료로 불린다. 린스둥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남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 나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챙겼다. 누구보다 화려한 성적표를 들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정작 그를 기다린 것은 국민 스타를 위협한다는 야유에 가까웠다.

매체의 반응도 날카로웠다. 시나 스포츠는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순간에조차 같은 국적의 다른 선수를 향한 응원이 일방적으로 이어지고, 우승자에게 야유까지 쏟아진 장면은 창피한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고 지적했다. 

▲ 시상대에 오른 순간에는 야유와 조롱 섞인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 선수끼리 펼친 결승에서 금메달 린스둥(왼쪽)에게 벌어진 이례적인 장면에 중국 매체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시상대에 오른 순간에는 야유와 조롱 섞인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중국 선수끼리 펼친 결승에서 금메달 린스둥(왼쪽)에게 벌어진 이례적인 장면에 중국 매체들도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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