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 관리 제대로 안 했다" 연봉 조정 대박 날아갈라, 선수가 구단에 소송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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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올 시즌이 끝난 뒤부터 연봉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잭 겔로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에 소송을 걸었다. 코메리카파크 원정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하면서 노출된 구조물에 열상(피부가 찢어지는 상처)을 입었고, 이 부상이 올 시즌 불필요한 결장을 낳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부상으로 향후 연봉 협상에서의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겔로프는 지난 7월 10일 좌익수로 나와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의 구조물에 부딪혔다. 오른쪽 무릎 아래쪽에 열상을 입었고, 한 달 가량 결장하게 됐다. 그는 최근 디트로이트 구단과 일리치 홀딩스(구단주), 디트로이트-웨인카운트 경기장관리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겔로프의 변호인은 "누구도 펜스 때문에 다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다. 특히 프로 경기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관련된 모든 이들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수천만 달러,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밝혔다.
겔로프는 이 부상으로 향후 연봉 조정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의 올해 연봉은 82만 달러. 111경기에서 22홈런 55타점 타율 0.256과 OPS 0.796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는 내외야를 넘나들며 빈자리를 채웠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겔로프 측은 "구단이 사고 이후 노출된 금속 부분을 가려놨다. 이는 해당 상황의 위험성을 입증하고, 구단이 이를 이전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상당한 임금 손실 등 경제적 손실, 상당한 의료비와 경비, 변호사 수임료 및 소송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성명을 내고 "소송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겔로프 측의)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구단이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 더이상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도 상대 구단에 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 복귀 후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던 러프는 2023년 6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치른 신시내티 레즈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러프는 이 경기에서 덮개 없이 보관 중이던 방수포와 충돌했다. 이후 신시내티 구단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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