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KIA가 지는거야? 이러다 WC 결정전 초강력 어드밴티지 잃을수도…두산 4위 포기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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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것에 만족하려고 했는데 점점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올해 가을야구를 빛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현재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T를 비롯해 2위 삼성, 3위 LG, 4위 KIA, 그리고 5위 두산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아직 이들의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1위 자리를 두고 KT와 삼성의 '2파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3위 LG와 4위 KIA가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KIA는 4위 만큼은 안정권으로 보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KIA는 최근 KT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필 중대한 시기에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KT를 만난 것이 불운이었을까. KIA는 3연전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모두 3점차 이내 승부였고 경기 후반에 결승점을 내줬다.
반면 두산은 NC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어느새 KIA와의 격차가 2경기차로 좁혀졌다. 우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는 3-5로 뒤지고도 9회말 강승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했다. 두산은 이 경기를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최소 5위를 확보했다.
다음날인 1일에는 '금메달 선발' 최민석이 3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는 와중에도 9-7 역전승을 거두면서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당초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했어도 4위까지 올라서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두산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을 마치고 "사실 이제 팀 순위가 거의, 얼추 다 잡힌 것 같다. 나는 한 일주일 전부터 자기 전에 계속 상상을 한다. 광주에서 업셋을 하는 상상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5위의 업셋'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두산이 6경기, KIA가 9경기를 각각 남겨둔 상태에서 양팀의 격차가 2경기차로 줄어들었으니 이제는 누가 4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구도가 됐다.
양팀의 '4위 전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주어지는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 때문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며 그들의 홈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5위팀이 업셋을 한 사례는 2024년 KT가 유일하다.
두산 입장에서는 정규시즌 4위로 골인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맞이한다면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라는 절대적인 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니 단 1경기로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 반대로 KIA 입장에서는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일 것이다.
과연 누가 강력한 어드밴티지를 쟁취할 수 있을까. 마침 3위 LG도 5연패로 흔들리고 있어 이들의 순위 싸움은 끝까지 가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5강이 빠르게 확정됐지만 그 안의 순위 다툼은 여전히 전쟁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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