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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가 여성인가' XY염색체 검출→성별 논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급 올려 아시안게임 제패

작성일: 2026.10.03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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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위팅.
▲ 린위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생물학적 성별' 논란을 일으켰던 대만의 여자 권투선수 린위팅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린위팅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시 니시오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양청위를 5-0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57㎏급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이다.

린위팅은 2024년 파리 올림픽 57㎏급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성별'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IBA로부터 혈액 검사 결과 XY 염색체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IOC의 승인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금메달까지 얻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알제리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 또한 성별 논란을 낳았다. 칼리프도 이 올림픽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2023년 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앞둔 2024년 7월 IOC가 두 선수의 복싱 종목 출전 자격을 인정했다. IBA는 이들이 성별 관련 자격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IBA는 올림픽 출전 권한을 결정할 자격이 없었다. IBA가 2023년 임시총회에서 IOC의 공식인증단체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은 IBA가 아닌 IOC가 운영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 복싱 국제대회를 총괄하는 단체는 IBA에서 월드복싱으로 바뀌었다. 월드복싱은 2025년 8월부터 여자부 출전 선수에게 Y염색체 유무를 가리는 1회성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했다. 린위팅은 2025년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그해 9월 리버풀 세계선수권에는 결장했다. 월드복싱의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신 대만복싱협회가 이의 절차를 밟아 린위팅의 여자부 출전 자격을 확인했다. 월드복싱은 올해 3월 의료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린위팅이 출생 때부터 여성이었으며 여자부 출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IOC도 3월 26일 올림픽 여성부 보호 정책을 발표하면서 출전 자격을 생물학적 성별(sex) 기준으로 재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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