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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유일한 40대 비보이 홍텐 또 월드클래스 증명, 30살 상대 꺾고 8강 진출

작성일: 2026.10.03 00: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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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열. ⓒ 신원철 기자
▲ 김홍열. ⓒ 신원철 기자
▲ '홍텐' 김홍열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 '홍텐' 김홍열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처럼 젊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종목을 대거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스케이트보딩과 함께 브레이킹도 '스포츠'로 분류돼 국가대표를 선발했다. 이미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던 '월드클래스 비보이' 홍텐 김홍열은 그렇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30대 후반의 나이, 무릎 수술이라는 벽을 넘어 은메달이라는 성과까지 올렸다. 

3년이 지난 지금 김홍열은 여전히 국가대표 자격을 쟁취했다. 그리고 10살 넘게 차이나는 경쟁자들과 메달을 놓고 겨룬다. 이제는 1980년대생 선수도 많지 않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비보이 부문에 출전한 19명 가운데 1980년대생은 '최고령' 김홍열과 그 다음인 '윙' 김헌우(39)을 포함해 4명. 태국의 '버디' 분타놈 퐁삭(38)과 타지키스탄의 '마테오시' 자르지에프 아잠(37)이 나이를 거스르고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8강에 오른 선수는 김홍열과 김헌두 둘뿐이다. 

김홍열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열린 남자부 16강에서 태국의 '스네이크 가' 나타폰 팟캄웡(30)을 라운드 점수 2-0(9-0 9-0)으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두 라운드 연속 심사위원 9명의 만장일치를 받았다. 김홍열은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나아가 한국 브레이킹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김홍열은 대회를 앞두고 "아직까지 (국제대회에)갈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처음(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이기기 위해 그런 게 간절했는데, 이번에는 즐기고 오고 싶다"며 "힘들기는 하다.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도전을 하고 싶어서 대회를 나가는데, 재미있는 게 그러다 또 이기면서 자꾸 기회를 얻게 된다"고 했다. 

또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성적에 상관 없이 지금 나이에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다"고 대회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이 예선 3위로 통과하더니 16강에서도 압승했다. 42세에도 거침없는 퍼포먼스로 아시안게임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DB
▲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이 예선 3위로 통과하더니 16강에서도 압승했다. 42세에도 거침없는 퍼포먼스로 아시안게임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DB

김홍열과 함께 출전한 김헌우는 카자흐스탄의 '디아스' 디아스 아우바키로프를 2-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비걸 부문에서는 '스태리' 권성희가 카자흐스탄의 '아이자라' 아이자라 주마베코바를 2-0으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옐' 김예리 또한 역시 베트남의 '플레이버' 보 티 타인 흐엉을 2-0 완파했다. 비보이와 비걸 각각 2명씩 한국 선수 4명 모두 8강에 진출했다.

브레이킹은 두 선수가 음악에 맞춰 번갈아 연기하는 일대일 배틀이다. 심사위원 9명이 기술력·표현력·독창성·수행력·음악성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라운드 승자를 가린다. 이날 16강은 3전 2승제로 진행됐다. 3일 오후 2시 비걸, 2시 40분엔 비보이 8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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