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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일본 국대 선수, 한국도 안 받아준다?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해외에서 신뢰 찾아야”

작성일: 2026.10.03 0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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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로부터 전격 방출 통보를 받으며 일본프로야구를 큰 충격에 빠뜨린 일본 현역 국가대표팀 내야수 코조노 카이토
▲ 히로시마로부터 전격 방출 통보를 받으며 일본프로야구를 큰 충격에 빠뜨린 일본 현역 국가대표팀 내야수 코조노 카이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1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공식 발표 후 충격에 빠졌다. 소속 선수 4명을 방출하겠다는 보도였다. 내야수 코조노 카이토, 야노 마사야, 마에카와 세이타, 그리고 외야수 타무라 슌스케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이 경악한 것은 그중 일본 현역 국가대표인 내야수 코조노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거물이었다. 게다가 방출의 배경도 심상치 않았다. 일본프로야구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 사태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코조노는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2024년 프리미어12, 그리고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스타 선수다. 2025년 타율 0.309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타격왕에 오른 실력자다. 게다가 나이도 26세에 불과하다. 조금 더 있으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대박을 칠 수 있을 법한 선수였다.

이런 대어급 선수가 방출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올해 일본 야구를 시끄럽게 했던 일명 ‘좀비 담배’ 논란의 연장선상이다. 히로시마 소속 선수였던 하츠키 류타로는 올해 1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터미데이트 양성 반응으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고, 2월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하츠키는 구금 1년·집행유예 3년의 처분의 형이 확정된 상태다.

▲ 코조노는 일본 야구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좀비 담배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 코조노는 일본 야구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좀비 담배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끊이지 않았다. 하츠키 외에도 히로시마 소속 선수들이 ‘좀비 담배’를 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 야노와 마에카와는 7월 히로시마 현경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9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이 혐의를 잡은 것이다. 코조노와 타무라는 압수수색을 받지는 않았지만, 코조노는 8월 1군 전력에서 배제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츠키에게 좀비 담배를 제공한 관계자 또한 같이 처벌을 받았는데 지난 7월 일부 주간지는 이 관계자와 코조노 등 이번에 방출된 선수들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뭔가 연관이 있다는 의심을 주기 충분했다. 반년 이상 조사를 벌인 히로시마는 코조노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신뢰 관계를 더 구축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방출을 결정한 것이었다.

코조노는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이혼, 다른 여성 문제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급격한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방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구단에서 신뢰할 수 없다고 하지 않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본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도 “특별히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관심은 코조노가 재기할 수 있느냐다. 코조노는 일본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의 예상이다. 자유의 몸이 됐지만 일본 나머지 11개 구단이 코조노를 데려가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마약 혐의가 있는 선수는 당연히 미국에서도 쳐다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좀비 담배와 코조노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히로시마는 신뢰 관계를 들어 리그 특급 스타의 전격 방출을 결정했다
▲ 좀비 담배와 코조노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히로시마는 신뢰 관계를 들어 리그 특급 스타의 전격 방출을 결정했다

코조노를 고교 시절부터 잘 알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구단 경험도 있는 한 관계자는 2일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윤리 기준이 매우 엄격한 시대다. 히로시마가 신뢰 관계를 이유로 계약을 포기한 상황에서, 단지 기량이 뛰어나다고 해서 영입하는 구단은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사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혐의가 명백히 입증된 것도, 완전히 무혐의인 것도 아닌 회색 지대에 있다. 역설적으로 타 구단으로서는 가장 손대기 어려운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는 한국에서도 뛸 수 있지만, 한국에서도 마약으로 분류된 만큼 이 혐의가 입증되면 큰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코조노의 생각과 별개로, KBO리그 구단도 나설 수 없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리그도 어렵다. 이런 리스크에 대해 메이저리그 역시 일본프로야구 이상으로 민감하다. 실력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무대”라고 했다. ‘도쿄스포츠’는 “재기의 장소로 언급되는 곳이 바로 멕시코 리그”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 또한 “우선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플레이와 행동으로 신뢰를 되찾고, 그 이후에 일본이나 미국에서 가능성을 찾는 수밖에 없다. 그것마저 어렵다면 마음을 다잡고 은퇴를 선택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일본 야구계에서는 코조노가 일본에서는 더 이상 플레이할 기회가 없다고 내다보면서 멕시코 리그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 일본 야구계에서는 코조노가 일본에서는 더 이상 플레이할 기회가 없다고 내다보면서 멕시코 리그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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