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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한국 수비수 솔직히 불쌍하다” FIFA랭킹 48위 베네수엘라 0-0 졸전 후, 김민재 또 분노폭발 “전술적인 문제 아냐…선수들 정신력 문제” 재차 작심발언

작성일: 2026.10.03 07:2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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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연합뉴스
▲ 김민재ⓒ연합뉴스
▲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 대표팀ⓒ연합뉴스
▲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 대표팀ⓒ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한국 축구 분위기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직후 작심발언에 이어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한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만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우루과이전 1-4 대패를 이날 만회하려고 했지만, 최악의 졸전을 벌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팀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어쩌면 북중미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공전이 겹쳐지는 졸전이었다. 선수들은 어디로 뛰어야 할지 몰랐고 공격과 수비는 갈 길을 잃은 채 뒤엉켰다. 

경기 직후, 베네수엘라전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된 김민재는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 솔직히 수비수들을 보면 불쌍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소리쳤다.

▲ 베네수엘라와 볼 다툼하는 오현규ⓒ연합뉴스
▲ 베네수엘라와 볼 다툼하는 오현규ⓒ연합뉴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더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홈에서 세 경기를 하면서 많은 팬이 찾아왔고 응원을 해주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와서 죄송하다”라고 말한 김민재는 “수비수들만 불쌍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많이 뛰어야 한다는 단순한 뛴 거리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합에서 이겨야 되고, (경합에서) 졌을 때 주변에서 세컨볼도 잡아야 된다. 그래야 팀 내부 퀄리티가 올라간다. 밖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든 팀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하나가 될 수 있다. 지금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저는 신경 안 쓰고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열심히하고 싸우고, 볼 빼앗아서 잘하는 사람 주려고 한다”며 힘 주어 말한 김민재였다. 

▲ 평가전,국가대표팀ⓒ연합뉴스
▲ 평가전,국가대표팀ⓒ연합뉴스

술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선수단 멘탈적인 부분, 즉 정신력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김민재는 이 질문에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며 전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경기를 대하는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해야한다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끝냈다. 

실제 이날 한국은 2~3명이 에워싸도 베네수엘라 볼을 쉽게 빼앗지 못했다. 전방에서 공격도 엉성했고 압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대에게 쉽게 3선까지 허용했다. 김민재는 몸을 던져 수비했지만 조직적으로 뛴다는 느낌은 없었다. 평가전 마지막인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반드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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