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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韓 축구 최악의 졸전, 하늘보며 탄식…이강인, 경기 후 라커룸 직행 ‘팬들에게 인사 후 가장 먼저 퇴장’

작성일: 2026.10.03 09:26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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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연합뉴스
▲ 이강인ⓒ연합뉴스
▲ 이강인ⓒ연합뉴스
▲ 이강인ⓒ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팬들에게 인사를 끝낸 뒤 가장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간 선수는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악몽에서 깨어나는 듯한 한국 축구였는데 다시 가시밭길이다. 에콰도르에 3-0으로 이긴 뒤 우루과이(1-4 패)와 베네수엘라(0-0 무)에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좀처럼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자, 선수들의 마음도 무겁고 쓰리다. 우루과이전부터 선발로 출전해 한국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던 이강인은 슈팅 1개에 불과했던 베네수엘라와 전반전이 끝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 이강인ⓒ연합뉴스
▲ 이강인ⓒ연합뉴스

후반전에 반등이 필요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었다. 선수들의 동선은 없었고 개개인의 의지로 뛰는 모습이었다. 후반전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아 풀타임을 뛰었다. 

결과는 0-0 무승부. 어쩌면 베네수엘라에 질 수도 있었던 최악의 졸전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이강인은 탄식했고 연신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표했다. ‘캡틴’ 손흥민이 이강인을 다독였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한국 축구에 아쉽고 실망한 듯한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7번 멘도사와 유니폼을 교환한 이강인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울산문수경기장에 모인 3만여 관중들에게 인사를 했다. 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중, 팬들에게 잠깐 인사가 끝난 뒤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는 모습도 있었다.

▲ 이강인ⓒ연합뉴스
▲ 이강인ⓒ연합뉴스

경기장을 다돌고 난 뒤, 이강인은 가장 먼저 라커룸으로 향했다. 베네수엘라전 졸전에 대한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이후 손흥민과 황인범도 표정이 굳은 채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답답함을 알 수 있었다. 김민재는 “밖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든 팀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황인범은 “지금 대표팀 9년 차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축구적인 부분을 포함해 바뀌어야 되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데 잘 안되고 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정말 답답한 것이 사실”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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